양산형 판타지 간단 정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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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피아에서는 아카데미 및 후피집이 유행하며(TS는 제외하자 우엑), 문피아에서는 현대판타지/헌터물이 유행하고, 시리즈에서는 나혼렙이 유행중이다. 카카페도 비슷하고…

흔히 이것들을 우리들은 양산형 판타지 소설 줄여서 양판소라고 부른다.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해봤다. 단 한국의 케이스이다. 각 나라의 양판소는 쳐다보지도 말아야 더욱 심연이다 거긴 진짜, 한국 정도는 수준급이다 으악

 

양산형 판타지 간단 정리글

양산형 판타지 소설 무엇인가?

양판소라고 하면,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 문학 안에 있지만 없는 셈 치고 있는 정형화된 패턴의 소설이다.

아무래도 작가가 공부를 많이하는 대체 역사물이나 정통 판타지에 비해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고 문학적 사색과 고찰 보다는 그저 글자 수를 채우려는 초반에 자극적인 소재를 꼴아박은 글들을 뜻한다.

시간과 사건의 흐름 위주인 중세 유럽 배경인듯한 대륙의 권력투쟁, 왕국건설, 제3세력(마왕) 등장 등을 주로 다룬다.

 

앞서 양판소에는 정형화된 패턴이 있다고 했는데, 몇 가지 패턴을 살펴보도록 하자.

 

<양판소의 기본 설정 패턴>

차원이동물

가장 많이 쓰이는 패턴이다.

차원 이동물에도 나름 몇 가지 패턴이 존재한다.

 

1. 이고깽(이계고딩깽판물) : 주된 스토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이 이세계인 중세 판타지 배경의 대륙으로 넘어가 현대의 지식을 활용하여 최강(먼치킨)의 자리에 오른다. 주로 현대에서 배워온 무협에서 생각난 기술을 이용해 소드 마스터가 되거나, 수학 공식을 이용해 대마법사가 되곤 한다. 주로 라이트노벨(일본)에서 유행한다. 이런 소재가 유행한 분석 내용을 본적 있는데 그걸 거론하기에는 주제가 맞지 않으니 패스하겠다.

 

2. 게임형 : 양판소의 한 유형이기도 한 게임 판타지를 접목시킨 장르이다. 버츄얼 머신 등을 이용해 즐기는 가상현실 RPG 게임 도중 사건이 발생하고, 그것으로 인해 게임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패턴이다.

진짜 게임 속이 아닌 이세계인 경우가 많으며 주인공만 레벨과 스킬, 인벤토리 등이 보여 현실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스토리가 많다. 요즘은 인방물과 쉬어가는 파트인 현대물과 많이 접목 시킨다. 주로 헌터물에서 많이 사용된다.

게임속에서 신나게 강해지면 현실의 자신도 강해지는 패턴이거나 유명해서 플렉스하는 내용

 

3. 무림형 : 무협지의 설정을 사용하는 패턴이다. 절대지존 또는 삼류무사가 무공이 없는 중세 유럽의 차원으로 넘어가 무공을 이용하여 소드마스터가 되는 스토리가 많다. 주로 천-마 님께서 많이 가신다. 그나마 처음부터 먼치킨님께서 가시니 개연성은 어느 정도 챙겨진다. 다른 양판소와 다르게 굉장히 설정이 탄탄하다. 왜냐면 주로 틀니들이 많이… 어? 택배왔네 잠시만요.

 

4. 아케데미형 : 게임 판타지 + 빙의가 섞인 케이스 수작도 많지만 양판소가 더욱 압도적이고 연중튀도 압도적, 겁나 어려운 게임을 수 천~ 수 만 시간을 꼴아박은 고인물이 들어가서 학교 생활을 즐기면서 수 많은 히로인(리얼돌)을 구하면서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 이 경우 대부분 주인공의 여자니까 안 건들어야지! 하면서 시크하게 리얼돌들을 늘려간다. 대부분 아래 빙의물이랑 연관 있는데 삼류 악역/최종보스 또는 엑스트라(알고보니 최강)나 아예 자기 몸체로 들어가는 케이스

주로 강해지기 위해 많은 기연이 아카데미에 구비되어 있으며 교장은 조력자고 학생회장도 조력자고… 상태창으로 겁나 쉽게 강해지고… 하여튼 나혼렙에 하렘까지 섞인 케이스 대부분 독자와 작가님들이 학창 시절 겪지 못한 연애 감각을 깨우기 위해서 하렘물로 많이 구성된다. 다만 데이터가 많이 부족하신지 엮이는 개연성과 현실성, 감정선이 많이 떨어진다. 아래 후피집으로도 진짜 많이 사용되는 4드론의 대표 장르

5. 4드론(후피집) : 어… 이거 설명할게 있나? 나무위키 이 링크에 수 많은 독자님께서 접목한 내용이 있다. 참조바람 주로 15화/30화를 자극적인 스토리로 박아넣고 유료화부터 귀농 생활 등 분량 팍팍 늘린다. 그러다가 조회수 줄어들면 바로 연중런

 

6.헌터물/성좌물 : 나혼렙을 본적 있는가? 이게 대표적인 양판소이다. 다만 기존에도 점점 사장되는 헌터물이였지만 이게 성공하면서 읍읍… 이때부터 카카페, 시리즈 등 대형 플랫폼에서 하나만 걸리면 되지! 마인드로 무차별 무 검수 계약과 무직 백수 작가들이 하나만 걸려야!로 프로듀스 101보다 더 끔찍한 적자 생존 경쟁이 시작되었다… 아 그 전 공부하면서 미리 미리 글먹하시는 분들은… ㅎ… 양판소를 써도 필력으로 성공 많이하신다. 하지만 빛길은 ㅋㅋㅋㅋㅋ

 

7. 로판물 : 이건 여성향인데 대부분 소설속 악역이나 엑스트라 아가씨로 빙의되거나 회귀하는 케이스 필자도 진짜 징그럽게 많이 보고 또 보고 연말 정산때 카카페 현금 영수증으로 150만원 나온거보고 기겁한… 어째든 대표적으로 육아물과 빙의물이 있다. 보통 육아물은 폭군이나 매정한 아버지 밑에서 데레데레하며 행복하게 지내다가 아빠를 위협하는 존재를 없애고 해피엔딩이거나 회귀/빙의의 경우 알고 있는 미래 지식을 사용하여 미친 집착광공에게 정략 결혼을 신청해서 결혼하는 등 있다.

이때 주로 남주인공의 힘을 빌려서 미래를 개척하는 경우가 많고 서브 주인공은 은발 남주가 많이 나온다. 진 주인공은 당빠 검은머리, 황태자가 노랑머리이면 주로 악역에 해당된다. 옛날에는 황태자랑 이어지는게 대세였지만 지금은 황후의 책임이나 의무 등이 많기에 육아물 아니면 대공/공작과 결혼해서 책임 없는 행복을 경험한다. 주로 감정선이 메인이며 시발 진짜 좆같은 양판소의 경우 여주인공 대가리를 부셔버리고 싶은 빡대가리년이 있다 내 쿠키 쳐먹는거 생각하면 찢어죽이고 싶다.

 

환생, 빙의, 회귀물

주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이세계로 태어나거나 좆밥에 빙의 또는 주인공이 배신/엔딩 직전에 도달 못하고 회구하는 등의 패턴이다. 이 경우에도 현대의 지식으로 먼치킨이 되거나, 무림의 지식으로 어릴 때 부터 단전을 만들거나 복수나 죽은 사람들을 살리거나 그런 케이스

환생물 : 대부분의 환생물은 귀족 가문의 차남 또는 첩의 아들로 태어나며 후계자 자리를 노릴까 걱정하는 장남의 어머니 눈치를 보면서 자신의 실력을 숨긴 채 바보짓을 하곤 한다.(대부분의 양판소의 본처는 악역이다.)

빙의물 : 빙의의 경우는 죽음이 예정된 삼류 악역이나 개 쓰레기 좆밥 엑스트라에 빙의되고 스토리를 바꾸는 역할 주로 아카데미물에서 많이 나온다.

회귀물 : 살해 당하거나 후회가 가득한 삶을 살다가 늙어 죽고서는, 기억을 가진 채로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다는 패턴이다.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힘을 길러 먼치킨이 된다던가 미래를 예측해 백만장자가 되어 영지물로 변환되고는 한다.

영지물 : 작위를 받아 귀족이 된 후 지급 받은 영지를 경제적/군사적으로 발전시키는 패턴이다. 주로 쓰레기 영지를 받고 현대의 지식을 활용하여 부를 축적하거나 비옥한 농작지로 만든 후 주변 영지의 질투 덕에 영지전을 벌이곤 한다.(물론 최강의 기사단을 사전에 만들어 두어 대승한다.) 다만 이쪽은 메이저 장르여서 양판소가 거의 안나온다. 대부분 대체역사+영지물이기에 양판소에는 부적합 경우가 많다. 어디 취직 못하는 역사 덕후들이 대거 출현한다.

 

패턴은 대략 이정도로 하고, 다음은 양판소의 주된 세계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양판소의 세계관>

 

1. D&D 판타지 세계관

여러분들이 흔히 아는 오크, 엘프, 트롤, 오우거 같은 종족이 나오는 반지의 제왕같은 세계관을 말한다.

중세 서양의 배경이 많고, 제국과 왕국으로 나뉘어진 대륙이 등장한다.

여기에는 아카데미물 및 용사물도 포함되어 있다.

제국은 주로 나쁜편인 경우가 많다.(마왕이 나오지 않는다면 보통 최종보스이다.) 요즘은 로판에서 이렇게 많이 구성된다.

 

2. 게임 판타지 세계관

버츄얼 머신 안에 들어가서 즐기는 가상 현실 게임(주로 MMORPG게임)을 즐기면서 일어나는 게임 속의 이야기를 서술한다.

주로 와우, 아이온과 같은 온라인 게임을 모티브로한 가상 현실 게임이 등장한다. 다만 이때는 장르가 살짝 갈라지기는 하지만 주로 게임속에서 성공하고 현실에서도 영향받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주인공들은 불운한 경우가 많다. 거의 인방물이랑 결합된 경우가 태반이다. 필자는 솔직하게 저쪽이 무슨 재미인지 모르겠다. 그러기에 실시간 또는 수다물 인방은 안본다… 아 그래서 내가 성좌물을 안좋아하는 이유인 것 같다?

 

3. 현대물

헌터물이나 아포칼립스물(세계관만)에 많이 나온다. 주로 상태창님께서 나와서 주인공 짱짱맨을 만들어준다. 아마 나혼렙이 성공하면서 더욱 빛이 나는 물이다. 다른 양판소와 다르게 아포칼립스물은 수작 비율이 꽤 높다. 양판소인지 알았더니 딥다크

 

<양판소 공통 용어집>

 

  1. 서클, 마나: 마법의 단위이다. 주로 1서클부터 9서클 까지 있는데, 주인공이 사는 세상에는 7서클까지만 존재한다. 오직 주인공만이 기연을 얻어 9서클 대마법사가 되곤 한다. 마법을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마나라고 하며, 몸 안에 축척한다. 서클이 올라갈수록 마나의 양이 늘어나곤 한다.
  2. 오러: 검을 쓰는 자들의 등급이 오르면 검에서 발산하는 검기나 검강 등을 뜻한다.
  3. 등급: 보통 검에 마나를 두를 수 있으면 엑스퍼트, 오러를 두를 수 있으면 소드마스터로 분류, 주로 쓰이는 등급은 소드 유저(또는 마나 유저) – 엑스퍼트 하, 중, 상, 최상급 – 소드 마스터 – 그랜드 마스터 순이다.소드 마스터가 되면 검에 오러를 둘러 무엇이든 베어낼 수 있다. 등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려면 중세 판타지 6부 기사 등급 참조
  4. 마나 연공법: 마스터가 되기 위해 마나를 단전체 축적하는 방법이다. 무협지에서 가부좌를 틀고 단전호흡을 하여 내공을 모으는 방식에서 차용했다고 보면 된다. 보통 귀족 가문일 수록 더 좋은 마나 연공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물론 주인공은 이세계의 단전호흡을 가져와 빠르게 소드마스터가 된다.)
  5. 귀족의 작위: 중세 유럽과 거의 동일, 보통 주인공은 공작이 되어 후에 왕국 또는 제국에서 독립하여 공국의 공왕이 되거나, 왕이 된다. 중세 판타지 5부 귀족 계급참조
  6. 몬스터의 등급: 늑대<오크<트롤<오우거 순으로 진행된다.보통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적은 늑대나 오크인 경우가 많다. 판타지 정보글 10부 종족 종류 참조, 현재 몬스터는 따로 정리중이다.
  7. 드래곤과 폴리모프: 드래곤은 보통 몬스터로 나오기 보다는 주인공의 조력자로 등장한다.주로 본체로 만나기 보다는 인간 또는 엘프로 외형을 변경하는 ‘폴리모프’ 라는 마법을 이용하여 주인공과 첫 대면을 한다.이후에 주인공에게 마법을 가르치거나, 주인공의 동료가 되어 스토리가 진행되곤 한다.고농축 마나의 집약체인 드래곤하트(드래곤의 심장)를 인간이 먹게되면 9서클 대마법사가 되거나 소드마스터가 되기도 한다.
  8. 엘프: 자연을 사랑하며 숲 속에 결계를 치고 사는 종족. 활 솜씨가 좋거나 정령술에 능하다.주로 엄청난 미인들인 종족으로, 납치해서 노예로 팔곤 하는 설정인지라 인간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인공으로 인해 인간을 다시보게 되곤 한다. 다만 요즘에는 깐프 또는 공포스러운 크툴루같은 존재로 묘사된다…
  9. 드워프: 키는 작지만 몸집은 좋고 대장기술이 뛰어난 종족으로 등장한다.주로 차원이동한 주인공의 현대 문물을 드워프에게 부탁하여 제작하곤 한다. 양판소에 등장하는 명검들은 보통 전설의 드워프 대장장이가 제작했다. 요즘은 나오기는 하나?
  10. 용병: 주로 각 지에 용병길드 지부를 두고 의뢰를 받아 활동하는 자유무사를 칭한다. 실력은 기사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주로 상단 호위 의뢰를 맡는다. 주인공이 신분 세탁을 위해 주로 용병단에 가입하여 용병패로 신분을 대체하곤 한다. 후피집에서 많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양판소가 범람한 핵심 이유는 역시 독자들이 추구하는 글의 방향이 달라진것에 있다. 2010년에는 주로 왕도물 소년물 등 노력하여 극복하는 케이스가 많았지만(장편물은 갑자기 혈통물로 바껴버렷…)

요즘은 빙의 치트 사이다 등 시원 시원 빠르게 진행 및 가벼운 장르가 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들의 삶이 그 만큼 팍팍해져서 그런게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아래 유튜브 내용이 많이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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